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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5시즌 연속 득점왕 레반도스프키 "이적 원해, 풀어달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5시즌 연속 득점왕·1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폴란드)가 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고 싶다는 폭탄선언을 발표했다. 31일(한국시간) 영국 BBC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참가를 위한 폴란드 국가대표팀 소집 후 기자회견에서 "확실한 건 바이에른 뮌헨에서 내 커리어는 끝났다"고 밝혔다. 그는 "더는 이 클럽에서 계속 뛰게 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바이에른은 계약이 남았다는 이유로 나를 묶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적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현역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2014년 FA(자유계약선수)로 도르트문트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이후 374경기 344골 72도움을 기록했다. 8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2017~18시즌부터 5시즌 연속 득점 1위를 기록하는 등 득점왕만 6번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2021~22시즌에는 합계 50골, 시즌 41골로 게르트 뮐러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골 기록(40골)을 경신하며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바이에른 뮌헨은 그와 함께 8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19~20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정상에 섰다.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뒀지만, 재계약이 아닌 이적 의사가 먼저 터져 나왔다. 지난해 이적 시장에서도 이적 루머가 있었음에도 잔류했던 그였지만 올해는 이적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적 시장에서 그를 넘길 경우, 받을 수 있는 이적료는 3400만 파운드(약 530억원) 선으로 전해졌다. 독일 '빌트'지는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 이적에 힘을 실었다. 분데스리가를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결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차승윤 기자 2022.05.31 08:17
축구

토트넘에 마음 떠난 케인, EPL에는 '일편단심'

해리 케인(토트넘)이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 '가디언' 등 영국의 언론들은 일제히 케인의 폭탄선언을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케인이 올 여름 이적하겠다는 뜻을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전달했다. 케인이 토트넘 구단에 직접 떠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2009년 토트넘에 입단해 올 시즌까지 토트넘을 떠나지 않았던 케인이다. 중간 임대를 다녀오기는 했지만 그는 토트넘 원 클럽 맨이다. 토트넘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성장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에 마음이 떠났다. 이유는 확실하다. 우승 트로피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단 한 번의 우승도 경험하지 못했다. 그의 최우선 목표는 단 하나, 바로 우승이다. 이를 위해서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을 한 것이다. 케인을 원하는 팀은 많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이 있다. 잉글랜드를 넘어서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잉글랜드가 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의 대리인과 접촉을 하고 있는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이런 상황은 케인이 토트넘은 떠나지만 EPL에 남기를 원한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토트넘에 마음이 떠났지만 자신이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하고 있는 EPL을 향한 마음은 일편단심이다. 최용재 기자 2021.05.19 08:01
축구

바르샤 회장 후보의 폭탄선언 "내가 회장이 되지 못하면 메시는 떠난다"

바르셀로나 신임 회장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오는 7일 열린다. 이번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도 큰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바르셀로나의 '신' 리오넬 메시의 거취 문제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메시는 오는 여름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된다.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전적으로 새로운 회장에 달렸다. 최근 미국의 'ESPN'은 "메시의 미래는 전적으로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회장에게 달렸다. 메시는 신임 회장에게 바르셀로나 구단의 계획 등을 들은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회장 후보 중 하나인 후안 라포르타가 '폭탄선언'을 했다. 그는 "내가 바르셀로나 회장이 되지 못하면 메시는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메시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메시는 내가 한 제안에 대해 어떻게 할지 고려할 것이다. 메시는 내가 한 제안에 무게추를 올려놓을 것"이라며 "메시는 돈으로만 움직일 수 있는 선수가 이니다. 그는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불행했다. 메시는 돈이 아니라 바르셀로나의 경쟁력과 가치, 그리고 우승을 원한다. 메시가 내가 한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한 번 "내가 회장으로 당선되지 못한다면, 다른 후보가 회장이 된다면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남지 않는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르셀로나 전설 중 하나인 히바우두 등이 라포르타 지지를 밝힌 바 있다. 또 최근 스페인의 '마르카'에서 바르셀로나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바르셀로나 팬 69%가 라포르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재 기자 2021.03.03 09:00
축구

'결별 임박?' 메시와 바르셀로나

지난 8월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리오넬 메시(33)의 전쟁이 발발했다. 미국 CNN이 'This is war!'라고 표현할 정도로 메시와 바르셀로나는 치열하게 격돌했다.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8 참패를 당했다. 그러자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그동안 참아왔던 구단 수뇌부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팀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 메시도 동참했다. 메시는 "팀을 떠나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메시는 팩스를 통해 바르셀로나와의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팀 훈련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이후 구단과 메시의 설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결론은 '바르셀로나 잔류'였다. 메시는 악몽과 같았던 4개월 전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의 '라 섹스타(La Sexta)'와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최악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 주변의 모든 것들이 어렵게 꼬였다. 너무나 나쁜 상황에 직면했다.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지경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메시는 다른 팀으로 이적하길 원했다. 그는 "나는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로셀로나 회장에게 몇 번이나 팀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보냈던) 팩스는 나의 공식적인 입장을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회장은 이적은 안 된다고 답했다. 말할 때마다 거부했다. 그다음 나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기 시작했다. 영화의 악역처럼 나를 코너로 몰았다"며 밝혔다. 바르토메우 회장과의 갈등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어 메시는 "나에게 변화가 필요했다. 내 머리는 바르셀로나를 떠나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가 젊은 선수를 중심으로 리빌딩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나는 팀을 떠나 또 다른 곳에서 리그 우승, UCL 우승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계약 해지는 쉽지 않았다. 결국 그는 팀에 복귀했다. 메시는 "내 인생을 봤을 때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바르셀로나보다 좋은 도시를 생각한 적도 없었다. 가족 역시 바르셀로나를 떠난 걸 원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상황이 일단락됐지만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전쟁이 끝난 건 아니다. 메시는 2021년 6월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끝난다. 2020년 1월부터 다른 팀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다. 여전히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구단들이 그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의 위기도 계속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위로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지난해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거머쥔 메시는 7골로 득점 4위에 머물렀고, 도움은 1개뿐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내가 사랑하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일은 절대로 없다"고 말했던 과거의 단호함은 사라졌다. 그는 이적 여부에 대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명확한 건 아무것도 없다. 지금은 팀의 우승만 생각한다.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다. 팀을 떠날지, 남을지 나도 모른다. 모든 것은 시즌이 끝난 다음 생각할 것이다. 만약 내가 떠난다면 최고의 방법으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MLS를 한번 경험해보고 싶다고 항상 말해왔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고도 말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2.29 06:00
야구

항명 후 ‘완장’ 찬 이용규, 한화 1년 농사 책임진다

이용규(35·한화 이글스)에게 지난 1년은 기묘한 시간이었다. 뜻대로 된 게 거의 없었다. 그래도 지금 이용규는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한화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치고 달리며 2020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무거운 짐이 이용규의 어깨 위에 놓였다. 한화 선수들이 직접 뽑은 주장의 책임감이다. 그는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는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올해 정말 잘해야 한다. 시즌이 끝난 뒤 ‘이용규가 참 잘했다’라는 말을 팬들에게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과묵하게 할 일만 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요즘은 말수가 많아졌다. 후배들과 함께 훈련하며, 조언하고 격려한다. 의식적으로 동료에게 먼저 다가간다. 이용규는 지난해 초 3년간 최대 26억원에 한화와 계약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썩 좋지 않았는데도 괜찮은 계약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3월 시범경기를 앞두고 돌연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이 그를 9번 타자·좌익수로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직후였다. 상위 타선과 주 포지션(중견수)에서 밀려나 자존심이 상한 그가, 감독과 구단을 상대로 항명에 가까운 행동을 한 것이다. 그 이후 상황은 이용규 뜻대로 되지 않았다. 조금 전 FA 계약을 한 그가, 새 시즌 직전 폭탄선언처럼 트레이드를 요청하자 여론의 역풍이 불었다. 한화는 그에 대해 무기한 참가활동 정지(모든 경기와 훈련에서 제외) 처분했다.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개인훈련밖에 할 수 없었다. 그에 대한 징계는 지난해 9월 풀렸다. 팀으로 돌아온 그는 한 감독과 동료에게 고개 숙여 사죄했다. 징계 해제보다 더 놀라운 뉴스가 지난해 12월 전해졌다. 임명직에서 선출직으로 바뀐 2020년 한화 주장에 이용규가 뽑힌 것이다. 자기 뜻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도 깜짝 놀랐다고 한다. 팀을 떠나려 했던 선수가 몇 달 만에 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은 것이다. 아이러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과거는 다 잊고 새 시즌을 준비하자는 선수들 뜻이 모였다. 코칭스태프도 이용규의 주장 선임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한화에서 지난 1년 동안 바뀐 건 이용규만이 아니다. 지난해 이용규 대신 중견수로 낙점됐던 정근우(38·LG)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적했다. 권혁(37·두산)·배영수(39·은퇴) 등 마운드의 베테랑도 떠났다. 이용규는 다시 1번·중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층 젊어진 한화 선수단에서 주장의 역할도 더 커졌다. 이용규는 캠프 시작 전 이미 몸무게를 8㎏가량 감량했다. 체중 68㎏. 이 정도 몸무게는 30대 들어 처음이다. 나이가 들어도 빠른 야구를 하고 싶기 때문이다. 징계 전인 2018년(타율 0.293, 도루 30개)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 스프링캠프에서 그의 움직임은 예전만큼이나 날렵하다. 지난해 ‘이용규 파문’의 최대 희생자는 한화였다. 2018년 3위 한화는 지난해 9위로 추락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그의 이탈에 따른 전력 손실과 사기 저하가 분명히 작용했다. 그렇다면 자신 때문에 꼬인 팀의 실타래를 그가 풀 수 있을까. ‘1번 타자 이용규’가 앞에서 타선을 이끌고, ‘주장 이용규’가 뒤에서 선수들을 안아준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그렇게 된다면 2020년 한화는 2018년 같은 비행을 기대할 수 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2020.02.27 08:32
야구

8개 구단 감독·선수들 “9구단 선수수급, 조금씩 양보”

9구단 엔씨소프트의 선수수급 방안과 관련, 8개 구단 감독 및 선수들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줘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일간스포츠가 감독 8명과 선수 4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감독 전원이 '현재의 규약에 정해진 선수 지원으로는 부족하다'고 대체적인 의견일치를 보였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으나 각 구단이 조금씩 양보해 선수지원을 해 줘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선수들 역시 구단별로 2명 이상 지원해 줘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조사는 전화 인터뷰로 이뤄졌고 선수 설문에는 넥센을 제외한 7개팀에서 주전급 선수 6명씩 참가했다. ▶선수층이 두터운 상위권팀 감독들이 더 적극적대부분 감독들은 구체적인 선수 지원 규모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에는 조심스러워 했다. 선수 지원을 최소화하고 싶어하는 구단의 입장을 고려해야 했다. 가장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한 이는 평소 소신 발언으로 유명한 김성근 SK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현재 우리팀의 군 보류 선수까지 다 내 줄 수도 있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어차피 군보류 선수는 각팀의 실질 전력이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1년 혹은 2년 손해본다고 생각하고 9구단이 1군에 진입하는 시점에 제대하는 선수들을 신생구단에 내준 뒤 1~2년 뒤 돌려받는 방법은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도 "3명 보유, 2명 출전하도록 하자"며 적극지원을 제의했다.김경문 두산 감독 역시 통큰 지원을 강조했다. 구체적인 선수 숫자를 밝히기 꺼렸으나 김 감독은 "이왕 9구단을 창단하기로 한 거 야구 발전과 흥행 차원에서 크게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잘 키운 선수들을 주는 것이 아깝지만 9구단이 빨리 경쟁력을 갖춰 올라오는 것이 궁극적으로 나머지 구단한테도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류중일 삼성 감독, 양승호 롯데 감독은 "구단별 2명씩 지원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선수 지원에 대한 보상금 규모에 대해서는 약간의 입장 차이를 보였다. 익명을 요청한 모 감독의 경우 구체적으로 선수별로 차등화해서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에 대해서는 10억원~15억원, 보호선수 30명 외 선수에 대해서는 5억원~7억5000만원을 적정선으로 봤다. 류 감독은 선수 1명당 7억5000만원으로 조금 낮게 책정했다.반면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던 조범현 KIA 감독과 김시진 넥센 감독, 한대화 한화 감독은 "기존 구단들의 사정도 생각해야 한다. 지원폭을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며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외국인 선수 지원에 대해서도 김성근 감독과 양승호 감독 등이 3명 보유를 허용해야 한다고 한 반면 조범현 감독과 김시진 감독, 한대화 감독은 기존 구단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입장차를 보였다. ▶선수들, 국내 선수 위주로 대폭 지원하자 선수들은 거침없었다. 감독들이 팀 전력과 선수단 운영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반면 선수들은 9구단 활성화가 더 많은 출전 기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존 구단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희망했다. 42명의 응답자 중 90%에 가까운 37명의 선수가 구단별 2명 또는 3명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명 이상을 얘기한 선수도 3명이나 된다.선수지원에 대한 보상금 규모도 선수들은 가급적 적은 액수를 택했다. 절반이 넘는 27명의 선수가 1인당 5억원~7억5000만원이 적정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7억5000만원~10억원, 10억원~15억원을 고른 선수는 각각 5명씩이었다. 구단들이 재산권을 주장하며 1인당 10억원 이상의 거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보상금 규모가 크지 않은 것이 이적에 더 자유롭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기타 의견으로는 "이적하는 선수의 연봉에 따라 보상금을 다르게 책정해야 한다"가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외국인 선수와 관련해서는 신생구단에 특혜를 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기존 구단과 마찬가지로 2명만 보유해야 한다고 밝힌 선수가 절반인 21명이나 됐다. '3명 보유, 2명 출전'에 대해서는 17명이 찬성했고 '3명 출전'을 택한 선수는 4명에 불과했다.9구단의 외국인 선수 보유 확대 기한에 대해서도 관대하지 않은 편이었다. 1년에 한해서만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2년 허용은 9명, 3년 허용은 7명에 그쳤다. 11명의 선수는 "기존 구단과 보유 숫자를 똑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확대 허용 기간이 필요없다"고 응답했다.외국인 선수가 늘어나는 만큼 국내 선수들의 자리는 줄어들기 때문에 선수들은 9구단 창단으로 인한 선수들의 기회 확대가 외국인 선수에 의해 제한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포츠2팀 2011.02.14 10:52
축구

이천수 "오해는 풀렸다" 훈련 복귀

“공항 입국 때는 내가 경솔했다. 오해가 있었지만 풀어졌다. 이제는 말없이 운동에만 전념하겠다.”해외 진출을 문서로 보장하지 않을 경우 훈련을 보이코트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던 이천수(26·울산)가 14일 울산 강동구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 소집훈련에 예정대로 참가했다. 13일 울산 클럽하우스로 돌아온 이천수는 14일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반동안 진행된 팀 전체 훈련을 마친 뒤 용병 마차도·호세 루이스·알미르를 위해 진행된 체력 훈련에 자원하는 열의도 보였다. 이천수는 “한국 선수로서 K리그를 약하다고 볼 수는 없다. 외국 진출을 하고 싶어서 한 말이었다”라며 “좋은 뜻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데 이천수가 했다는 것 때문에 (지나치게) 내 이야기가 부각돼 힘들었다”라고 언론 보도에 나름의 방식으로 불만을 표현했다. 유럽 진출 재시도에 대해서는 “유럽에 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적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않겠다”라며 “이제는 말을 안하고 운동에만 전념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모처럼 팀 훈련에 합류한 소감에 대해 “아는 동생들이 많이 들어와서 기분이 좋다. 올시즌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이천수는 어떤 부분에 오해가 있었고. 오해가 어떤 식으로 풀렸는지. 이적에 대한 약속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김정남 울산 감독은 “이천수와는 컨디션에 관한 이야기만 나누었다. 훈련을 열심히 해서 올시즌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고 의례적인 말을 했다. 울산=이해준 기자 2007.02.14 19:26
축구

이천수, K리그 스타다운 행동 보여라

도대체 K리그 구단은 선수들을 위해서 어디까지 희생해야 하는가. K리그의 가장 빛나는 스타 가운데 한 명인 이천수는 K리그와 자신이 뛰고 있는 구단에 대해 존경심과 애착을 지니고 있는 것인가. “프리미어리그 진출 적극 지원을 문서화하지 않을 경우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겠다. 6개월을 쉴 수도 있다”는 이천수의 폭탄선언은 상식과 기준을 벗어났다. 이천수는 울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이라는 자신의 꿈을 가로막은 것처럼 발언했다. 하지만 울산에도 당당한 권리가 있다. 이천수와 2008년 말까지 계약을 맺었고 수당과 연봉을 합쳐 매년 무려 10억원이 넘는 몸값을 지불하고 있다. 울산에 이천수는 귀중한 자원인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는 하나의 상품이다. 만성적인 적자 탈출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K리그 구단이 선수의 이익과 한국축구의 발전이라는 애매한 대의명분만을 위해 정당한 권리인 이적료 손해를 감수해 가며 저자세로 선수를 해외 구단에 넘겨야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을 뿐더러 국부의 유출이기도 하다. 차제에 K리그에 대한 선수들의 자세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해외진출을 위해 K리그는 그렇게 간단히 포기해도 좋은 하찮은 리그인가. 많은 이들은 “많은 대표 선수들이 자신들에게 거액의 몸값을 주는 소속팀보다 대표팀에 더 큰 열정과 투지를 보인다”고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자신을 키워주고 품어주는 K리그를 해외 진출의 징검다리 정도로 생각하는 선수들이 많은 게 한국 축구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선수들 자신이 K리그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 누가 K리그에 관심을 보이겠는가. 울산은 이미 이천수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제 남은 문제는 이천수가 구단이 요구하는 적절한 이적료를 받을 만큼 K리그와 대표팀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고 당당하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는 일뿐이다. 이천수는 오는 14일 팀 훈련에 합류해야 한다. 울산 역시 이천수의 비합리적인 요구에 휘둘리지 않기를 바란다. 이해준 기자 2007.02.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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